근교에 어디 잠깐 다녀올데 없을까 고민하다가 가평 남이섬을 가기로 했다.

요즘 날씨가 꽤 추워서 걱정이 되긴 했지만...

itx 청춘 열차를 타고 가니 1시간 정도면 가평역에 도착한다. ㅎㄷㄷ

2013년 가을, 춘천에 갈 땐 전철을 타고 갔을데 꽤 불편함을 느꼈는데, itx 청춘은 어찌나 편하던지.

돌아올 땐 2층을 미리 예약했더니 더 재미있었다.

가평이 이렇게 가깝고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라니, 자주 가야겠다.





가평역에 도착.

남이섬은 여기서 택시를 타고 가면 된다. (3,200원)

돌아올 땐 그냥 걸어왔는데 걸어오면서 경치 감상도 했더니 참 좋았다. 그냥 걸어다녀도 될 듯.





오전 10시도 안된 시각.

가평역에 너무 일찍 도착해버려서... 편의점에서 핫팩, 초콜릿, 커피를 사고(남이섬 안에는 비쌀 거 같아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주변에는 온통 닭갈비집 뿐인데 어디가 맛있는지 몰라 그냥 경치가 좋은 곳을 가기로 했다.

위 사진 속에 보이는 식당 옆집을 들어가기로 함. 

(근데 막상 생각해보니 사진 속 식당도 대학생 때 갔던 거 같기도..)





여긴 미스터닭갈비란 집인데 결론적으론 완전 꽝이었다. ( -_-)

물론 닭갈비는 먹지 않아 어떨지 모르지만...





닭갈비는 점심 때 먹을 생각이라

몸을 따뜻하게 해줄 해장국과 막국수를 주문했다.

닭갈비집에서 먹는 해장국은 기대 안했지만...





막국수가 먹고 싶어서 비빔막국수를 주문했는데...

친구에게 아이메시지로 사진을 보내줬더니 김밥천국 갔냐고 물어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국수 진짜 별거 아니네. ㅠㅠ 눈물을 흘리며 먹었다.





남이섬은 이 추운 날에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중국인이 굉장히 많았다. ㅎㅎ





대학생 땐 이런 것도 없었던 거 같은데 시설이 짱 좋아졌다.

표를 끊고 나미나라 공화국에 입국. 표는 카드 결제도 되니 좋군.





뭔가 예스러운 입구이긴 한데 이상함..





예전에는 엄청 작고 낡은 배를 타고 간 것 같은데

배도 짱 좋다. 이 많은 사람이 다 타나? 싶었는데 진짜 다 탄다. 실내에는 난로도 켜 있다.





어쨌든 길 앞에서 사진 찍고...

남이섬은 다들 이거 찍으러 오는 거 아닌감..?





예전에 남이섬에서 찍은 사진을 싸이월드에서 찾아봤다.

2005년... 10년 만에 다시 찾은 건 줄을 몰랐네. /(_ _/ )

싸이월드에 따르면 전날 불면증 때문에 1시간 밖에 못 잔 데다가 아침도 못 먹고 여행해서 매우 초췌했다고 되어 있는데..


이번 여행은 전날 잠도 잘자고, itx 청춘 덕분에 매우 편하게 온데다 아침도 먹고 와서 컨디션이 무척 좋았다. 

10년이나 된 만큼, 그래도 꽤 발전이 있군.





하지만 너무 추웠기 때문에 

무슨 전시관 같은 게 있다고 해서 거기 들어가서 놀았다.

여긴 악기박물관이라고..





중국의 유명한 비파도 있고 각 나라의 악기들을 감삼...

남이섬까지 와서... 굳이ㅋ

그런데 호텔도 있고, 체험관도 있고, 이런 저런 다양한 시설물들이 있어서 자연 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아 괜찮은 듯.





마침 새해 맞이 얼음 조각이 있길래 나도 기념사진.

이곳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여기서도 찰칵.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 ^0^)/





이글루가 있길래 나도 찍고 싶은데 여기도 인기가 많아서 (...)

그리고 중국인 꼬마들은 한국어로 잠깐만 비켜달라고 해도 못 알아들음..ㅎ





이글루 안에서도 찍고.. 

이글루 안은 춥기만 하다.





다른 때라면 연못이었겠지만 지금은 눈으로 덮혀 있는 이곳은...

마른 연잎들도 가득했는데 꽤 운치 있었다.

다른 계절에 다시 와야지. 이제 가평까지 오는데 엄청 가까우니깐.





다리에 장식되어 있는 유리병을 누른 장식물..





전곡리 유적지를 재현한 곳.

저 움막 안에도 들어가봤는데 겁나 춥다. 요즘 시대에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야.





남이섬 안에는 열차도 다닌다. 춥기도 하고 짧은 거리에 2천 원을 내야해서 안 탔다.

조금 더 걷다보니 사람들이 다들 선로 위에서 사진을 찍길래 뭘 하나 봤더니, 타조 우리가 바로 앞이었다.

10년 전에 저 타조 앞에서 사진 찍다가 타조에게 공격 당할 뻔 했지.. ( -_-);; 타조 구경은 안 하고 지나쳤다.





남이섬은 겨울연가 촬영지로 유명. 그것 때문에 일본인 관광객도 많이 왔던... 그걸 아직도 우려먹고 있다.

여기저기 눈사람 장식물이 많다.





강이 꽤 아름답게 얼어 있다. 꽤 운치 있다.

사람들이 걸어간 발자국들이 보인다. 





그리고 청설모 발견!

남이섬에 도착하자마자 청설모를 보고 신기했는데, 여기 청설모들은 사람을 별로 안 무서워한다. 

가까이가도 도망도 안 가고... 상당히 크기도 크다.





먹이를 구하러 다니느라 바쁜 청설모. ㅋㅋ





땅 파느라 바쁜 청설모랑 가까스로 한 장 get!!





그리고 추위에 몸을 녹이러 아까 악기 박물관이 있던 건물의 커피점을 다시 들어왔다. ㅋ





창 밖 풍경이 참 좋다. 이 건물은 화장실도 통유리창인데 풍경이 짱짱 +_+)b

게다가 따뜻해서인지 사람들이 와글와글하다.





아메리카노는 4천 원. 남이섬 안 커피점이라 가격은 저렴하진 않다. 





이렇게 환전소도 있다.

나미통보라고 나미나라 화폐도 살 수 있다. ㅋㅋㅋㅋ





남이섬 곳곳을 지나다 보면 유난히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이 있는데

가보면 꼭 먹을 걸 판다. 호떡, 호빵, 옥수수 등... 다들 배고픈데 별로 먹을 게 없어 그런 건지, 식당은 비싸서 그런 건지..

우리는 소시지를 발견했는데 무려 숯불에 굽고 있었다. 가격은 2천 5백 원.





굉장히 맛있었다. 2천 5백 원이 아깝지 않음.

여름에 오면 맥주랑 같이 먹어야겠다.





여긴 뜬금없이 성문 같은 게 있어서 기념으로 또 찰칵.





남이섬은 전등이 꽤 예쁜데 꼭 풍선 같이 생겼다.

게다가 눈도 가득 쌓여서 상당히 운치 있다. 

그러고보니 밤에는 저 전등에 불이 들어오면 더 예쁠 것 같은데...





배경이 예뻐서인지 사진도 잘 나옴.





호텔도 있는데 호텔 입구에는 이런 책을 이용한 트리도 있었다.

별로 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느낌이 조금 들 수도 있겠지만 상당히 아이디어 있는 트리인 걸.





다른 곳에서 바라본 강가.

강가를 걷고 싶었지만 칼바람이 불어쳐서 실패.





처음 이 나무 길을 봤을 땐 참 감탄했었는데.... 지금은 담양에서도 보고 다시 와서 보니 별 감흥이 없다. ㅠ

겨울이라 그런 걸까, 아니면 10년이나 지나 내 마음이 메마른걸까..





캠핑 즐기는 척.

사실 캠핑은 어릴 때만 해보고, 성인이 된 후로는 한 번도 안 해봤다.


남이섬을 다 돌아보진 않았는데 그냥 일찍 나가기로 했다. 춥기도 하고 추워서인지 배가 고파져서...





남이섬 밖에 있는 닭갈비집을 갔다. 아침에 갔던 집 맞은 편에 있는 곳인데 블로그 찾아보니 평이 나쁘지 않길래..

유명숙 닭갈비라고 하는데, 그냥 닭갈비는 예전에 춘천 우미닭갈비 집에서 실패했기에 이번엔 숯불 닭갈비를 먹어보기로.

맛은 먹을만 했다. 다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인지 서비스가 망. ㅋㅋㅋ 

서빙하는 직원을 한 번 부를 때마다 5번은 "저기요!"를 외쳐야했다. ㄷㄷㄷ





아침에 먹었지만 닭갈비 양이 적어서 막국수를 또 주문했는데,

이 집 막국수는 맛있었다. ( +_+)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있었다면 가평 시내에 있는 괜찮은 닭갈비집을 찾아갔을텐데... 

다음에는 한 번 시도해봐야겠다. 





돌아가는 itx 청춘 열차 시간을 기다리며,

가평역 앞에 있는 카페에서 토스트와 커피를 먹었다. (밥 먹은지 20분도 안 되었는데 ㅎㅎ)


당일치기로는 꽤 적당한 장소였다.

다음에, 다른 계절에, 닭갈비가 생각날 때 다시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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